[4월 축제]2025 제50회 의령 홍의장군 축제|기간, 프로그램 & 공연 & 체험 일정표

– 혼불이 밝혀지는 순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그곳으로 –

 

벚꽃이 진 뒤, 초록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4월 중순.

경남 의령에서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조용한 마을이 살아 숨 쉬는 듯한 붉은 물결로 물들어요.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의령 홍의장군 축제가 있어요. 

올해는 무려 제50회, 반세기를 맞은 뜻깊은 해.

그래서일까, 4일간 이어진 축제는

그 어느 해보다도 더 웅장하고도 따뜻하다고 해요. 

 

축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조선의 숨결과 마주하는 역사 속 시간여행이에요.

행사 개요

• 행사명: 제50회 의령 홍의장군 축제
• 기간: 2025년 4월 17일(목) ~ 4월 20일(일)
• 장소: 의령 서동생활공원 일원 (경남 의령군 의령읍 의병로8길 44)
• 주최/후원: (사)의병기념사업회 / 의령군
• 주요내용: 추모제향, 혼불안치, 의병출정 퍼레이드, 거리버스킹, 드론 챔피언십, 이호섭가요제 등 다채로운 문화·역사 체험

축등 행렬

 

2025 의령 홍의장군 축제 주요 행사 일정표

일정	행사명	시간	장소
4.11(금)~4.20(일)	충익사·의병박물관 야간개방	09:00~22:00	충익사, 의병박물관
4.12(토)~4.14(월)	홍의장군 친선 궁도대회	07:00~18:00	홍의정
4.15(화)~4.20(일)	곽재우장군 유물진품전	10:00~18:00	의령군, 진주시 일원
4.15(화)~4.20(일)	드론 공간정보 챔피언십	09:00~18:00	화정복합문화센터
4.16(수)	의병문화학교 운영	09:00~	의병박물관
4.16(수)~4.21(월)	전국민속소힘겨루기 대회	10:00~18:00	전통농경문화테마파크
4.17(목)	읍·면 전통문화 경연대회	10:00~17:00	의령군민공원
4.17(목)	추모제향	14:00~14:30	충익사
4.17(목)	혼불 채화식	16:00~16:30	세간리 현고수 → 의병탑
4.17(목)	북놀이·축등행렬	18:30~20:00	의령초교 → 군청 → 의병탑 → 의령군민공원
4.17(목)	혼불 안치	19:00~19:15	의병탑
4.17(목)	혼불 점등식 및 아트 퍼포먼스	19:15~20:00	의령군민공원
4.17(목)~4.20(일)	거리버스킹·프리체험 외 상시행사	10:00~18:00	의령군민공원
4.17(목)~5.6(화)	곤충생태체험 및 전시	10:00~18:00	곤충생태학습관
4.18(금)	향우 만남의 장	17:00~19:00	국민체육센터 3층
4.18(금)	의병출정 퍼레이드	18:00~19:00	의병탑 → 의령군민공원
4.18(금)	개막식·불꽃쇼·EDM 공연	19:00~21:30	의령군민공원
4.18(금)~4.20(일)	외국인 학생 초청 투어	10:00~18:00	의령군민공원
4.18(금)~4.20(일)	의령천 문보트 운영	10:00~22:00	의령천 구름다리
4.19(토)	의령 토요애 수박축제 개막식	11:00~12:00	의령군민공원
4.19(토)	홍의장군 전국 시낭송대회	13:00~18:00	군민문화회관
4.19(토)	이호섭가요제	18:00~22:00	의령군민공원
4.19(토)~4.20(일)	축제장 내 퍼레이드	11:00~18:00	의령군민공원
4.20(일)	천강문학상 시상식	11:00~12:00	의령군민공원
4.20(일)	군민 화합 대잔치	18:30~21:00	의령군민공원
5.11(일)	전국 의병 마라톤대회	08:00~15:00	의령공설운동장 → 화정면 명주마을

 

1일차. 조용히 시작되는 혼불의 행렬

4월 17일(목)

축등 행렬

첫날 오후, 충익사에 도착했을 땐 북소리가 잔잔히 울려 퍼지고 있었어요.

추모제향을 시작으로 곽재우 장군과 18장의 장군을 기리는 제례가 열리고,
곧이어 세간리 현고수에서 혼불을 채화해 의병탑까지 봉송하는 행렬이 이어졌죠.

축등 행렬

축등 행렬

 

의병출정 퍼레이드

사람들이 조용히 뒤따르며 축등과 북놀이에 맞춰 걸어가던 그 순간,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2일차. 진짜 축제가 시작되는 순간

4월 18일(금)

의병출정 퍼레이드 준비

이날은 축제의 메인 이벤트가 가득했던 날이에요.

저녁 6시, 의병출정 퍼레이드가 시작되며
붉은 도포를 입은 배우들과 취타대, 어린이 군악대가 길을 가득 메웠고요.

의병출정 퍼레이드

의병출정 퍼레이드

홍의장군축제(불꽃쇼)

홍의장군축제(드론멀티쇼)

의병 제전

이후 이어진 개막식에서는 장대한 불꽃쇼와 함께
‘의병! 미래 50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역사와 현재가 맞닿는 찬란한 순간이 펼쳐졌어요.

달빛 낙화 놀이

활쏘기 체험

솔직히 말하면, 이렇게 웅장한 퍼포먼스는 기대 못 했는데
의령이라는 고장이 주는 깊이와 무게가 밤하늘과 어우러지니
소름이 돋을 만큼 인상 깊었어요.

 

축제장 한바퀴, 즐길 거리 총집합

의령군민공원은 그야말로 하나의 거대한 테마파크 같았어요.
곳곳에 설치된 체험존, 포토존, 그리고 공연무대까지.

의병 플레이존

체험장

활쏘기

의병 말타기 체험

활쏘기, 무기 훈련 체험은 물론이고,
말을 직접 타볼 수 있는 의병 말타기 체험도 있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특히 인기였죠.

 

조선 저잣거리 & 전통체험 

한지 만들기 체험

옛 장터를 그대로 재현한 저잣거리에서는
떡메치기, 나무활 만들기 같은 체험도 하고,
즉석에서 전통 간식을 사 먹을 수 있었어요.

 

3일차. 문화가 흐르는 밤, 음악이 깃든 축제

4월 19일(토)

낮에는 수박축제 개막식과 전국 시낭송대회가 있었고요.
밤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 이호섭 가요제가 열렸어요.

무대에서는 전국의 트롯 지망생들이 열띤 무대를 펼쳤고,
무대 아래에서는 다 함께 박수 치고 노래를 따라부르며
진짜 '축제' 같은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어요.

 

 

4일차. 조용한 울림과 마무리의 시간

4월 20일(일)

축제 마지막 날은 조금 더 차분했어요.
천강문학상 시상식이 열렸고,
저녁에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군민화합 대잔치로
의령의 밤을 마무리했죠.

노을 지는 시간,
아이들 손을 잡고 산책하듯 걷는 가족들,
그리고 축제장을 뒤로하며 인사를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마무리하며

‘축제’라기보다 기억하고 싶은 역사 한 페이지에 다녀온 느낌이었어요.

볼거리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의병의 정신을, 이곳 사람들의 마음을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다른 어느 지역 축제와는 분명히 달랐던 의령.

다시 봄이 오면, 또 이 길을 걷고 싶다는 마음이 남네요.
당신의 봄날도, 붉은 불꽃처럼 찬란하길.

의령 홍의장군축제의 일정과 프로그램(공연)은 변경될 수 있음으로

방문 전 꼭 다시 확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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