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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핫플레이스

[경남 합천 여행]당일 여행 추천|합천 100리 벚꽃 드라이브

by 그린픽 2025. 4. 1.

벚꽃은 좋은데,
꽃보다 사람을 더 많이 본 기억, 있으시죠?

해마다 벚꽃 시즌만 되면
유명한 명소는 인파에 치여, 정작 꽃은 사진으로만 겨우 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는 조금 다른 곳을 찾았습니다.

[경남 합천 여행]꽃보다 사람 많은 벚꽃길은 그만|합천 100리 벚꽃 드라이브


바로 경남 합천에 있는 ‘100리 벚꽃길’,
정확히는 합천호를 따라 이어지는 벚꽃 드라이브 코스예요.

 

 

봄이 되면, 합천호가 벚꽃으로 흐릅니다

경남 합천에는 황매산 철쭉축제로 유명한 봄꽃 명소가 많은데요,


사실 그보다도 사람 적고, 한적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합천호 백리벚꽃길이에요.

[경남 합천 여행]꽃보다 사람 많은 벚꽃길은 그만|합천 100리 벚꽃 드라이브

이 길은 합천댐이 완공되면서 생긴 인공호수 ‘합천호’를 따라 이어지는 길로,
4월 초 벚꽃이 만개하면 도로 전체가 하얀 벚꽃 터널로 변합니다.

거기다 도로 양 옆으로 펼쳐진 금성산과 악견산의 능선,
호수의 잔잔한 반영까지 어우러지면
그야말로 풍경이 흘러가는 드라이브가 됩니다.

 

 

드라이브 데이트 코스로 딱

이 길은 정말 운전하는 내내 탄성이 나오는 뷰예요.
커브를 돌 때마다 벚꽃이 사방에서 쏟아지고,
중간중간 차 세울 수 있는 작은 주차 공간이나 전망대도 많아서
사진 찍기에도 정말 좋고요.

[경남 합천 여행]꽃보다 사람 많은 벚꽃길은 그만|합천 100리 벚꽃 드라이브

✔ 포인트는 ‘봉산대교’
합천호를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호수 위를 달리며 벚꽃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구간이에요.

창문을 살짝 열고, 좋아하는 음악 틀어놓고,
천천히 달리는 그 순간,
진짜 봄이 내 옆자리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들어요.

 

언제 가면 좋을까?

항목 정보
개화시기 보통 4월 1주차 전후 만개 (진해보다 3~5일 느림)
드라이브 추천시간 오전 10시 이전 or 해질 무렵
(햇살 각도에 따라 벚꽃 터널 뷰가 달라져요)  
거리 약 40km 내외 (왕복 기준 백리)
소요 시간 쉬엄쉬엄 달리면 1~1.5시간 코스

 

 

해인사까지 코스 연계도 추천해요

합천 100리 벚꽃길은 해인사와 함께 하루 코스로 다녀오기 딱 좋아요.


아침 일찍 해인사 벚꽃길을 산책하고,
점심 먹고 천천히 차를 타고 합천호로 이동하면,
조용하고 여유로운 벚꽃 하루 완성!

혹은 황강 카누체험, 정양늪 생명길, 핑크뮬리 군락지 등
다른 합천 여행지들과 함께 묶어서 다녀와도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벚꽃이 주인공이지만,
올해는 벚꽃을 보는 내 마음도 주인공이 되고 싶은 봄이었어요.


그런 봄에 어울리는 곳, 사람보다 풍경이 많은 벚꽃길,
합천 100리 벚꽃 드라이브,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북적임 없는 벚꽃길을 찾고 있다면,
올해 봄엔 합천으로 방향을 틀어보세요.
차 안에서도, 잠시 내린 길 위에서도
진짜 봄을 느끼게 될 거예요.